2015년 3월 30일 월요일

[박물관답사]-한국토지주택 박물관-(7) 조선시대 신도시 화성

▲조선의 신도시 화성
수원 화성은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1793년)을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하였다. 역사적으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축성하였다고 하나, 실제로는 왕권강화 및 왕권을 지탱해주는 배후도시 건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축서은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벽돌과 석재를 혼용한 축성법, 거중기의 사용 등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성벽은 외측만 쌓아 올리고 내측은 자연지세를 이용해 흙을 돋우어 메우는 축성방식을 사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성곽을 만들었다. 평산성 형태로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수원 화성은 시설의 기능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성곽건축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축성후 1801년에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는 축성계획, 제도, 법식을 비롯하여 동원된 인력의 인적사항, 재료의 출처 및 용도, 예산 및 임금계산, 시공기계, 재료가공법, 공사일지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성곽축성 등 건축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기록으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성역의궤(Record of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Castle)_1796
​조선시대 화성성곽 축조에 관한 경위 제도 의식 비용 설계도 및 토지주택 보상비를 기록한 서적(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수원화성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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