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다녀온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제법 유명한 화가인데
미녀인데다 멕시코 패션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사회주의운동으로 멕시코 정계와도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언제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끝이 날까요.
올림픽공원은 아직도 지하철공사로 인한
팬스가 좋은 경관을 많이 가로막고 있네요
소마미술관에 도착하니 프리다 칼로전을 위한
설치물이 있었습니다.
'프리다칼로'전이 열리는 소마미술관입니다.
관람료는 13,000원 이었는데, 수요일인 문화의 날에는
7,000원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회사 지원으로 사원증으로 바로 패스~
딱 한번뿐입니다.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화가 프리다칼로
짙은 눈썹이 인상적입니다.
프리다칼로의 자화상입니다.
프라다칼로는 많은 자화상을 그렸는데,
자화상 속의 자신의 모습을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총 143점의 회화작품중 55점이 자화상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
프리다칼로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프리다칼로의 작품은 한사람이 소유하거나 한군데에 집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 전시는 대부분 멕시코 미술의 열렬한 수집가인
자크와 나타샤 겔만 부부의 컬렉션입니다.
비둘기와 코끼리라는 제목은
그의 미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그의 바람둥이 남편
리베라와 프리다와의 상반된 외모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18세에 당한 전차사고로 평생 육신의 고통을 감수한 인생,
22세 연상이었던 바람둥이 남편인 리베라와의 갈등과 애증은
그의 인생기간동안의 고통과 번민을 예술로 승화하도록 만든
장본인입니다.
당시 벽화운동가였던 리베라와 독특하고 신비로운 미술세계를 구축한
프리다칼로는 멕시코 미술의 두개의 큰 축을 이루었습니다.
나타샤 겔만의 초상
겔만은 브라크, 달리, 뒤뷔페, 마티스, 미로, 에른스트
자코메티, 몬드리안, 피카소 등의 회화, 드로잉, 브론즈 작품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리다는 그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에게서 소개받은후
프리다의 작품에 깊이 매료되어 수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리베라는 프리다보다 22살이나 연상입니다.
리베라는 19세기에 태어났고, 프리다는 20세기에 태어났죠
위의 사진은 두사람의 결혼전 연대기를 보여줍니다.
프리다는 1907년 헝가리계 유대계 독일인인 기예르모와
인디오 스페인혈통의 마틸데의 셋째딸로 태어납니다.
1910년 발발한 멕시코 혁명으로 프리다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시기에
성장기를 보냈고, 프리다 자신도 자신의 실제 출생은
1910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척추성 소아마비를 겪은 프리다는 1912년에 오른발에 장애를 가진상태로
멕시코 코레히오 알레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연대기 옆에는 프리다 칼로의 동영상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개성있고 아름다운 외모의 화가입니다.
프리다칼로는 상당히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15세에 멕시코 최고명문 에스쿠엘라 국립예비학교에 입학했고
처음으로 리베라를 만나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리베라의 세밀한 사실주의 기법의 기본기는
사진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형성되었습니다.
1925년 고향으로 가는 전차안에서 충돌사고를 당해
허리에서 자궁까지 손잡이가 관통하는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리베라도 드랭도, 나도 프리다 칼로처럼 얼굴을 그리지 못한다. - 파블로 피카소 -
1929년 리베라와 결혼을 합니다.
1938년 그림을 시작한지 12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출품합니다.
1939년부터는 칸딘스키, 피카소 등의 격찬을 받으며
최초로 세계 주요박물관에 첫 진출한
중남미 출신 여성 예술가로 등극하게 됩니다.
1950년 오른 발이 썩어가는 회저병으로 발가락 절단, 척추수술등
여러차례 수술을 거치며 통증과 우울증으로 술과 약으로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1954년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 좌파대통령
야코보 아르벤스 지지 집회 참여후
폐렴에 걸려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2000년도에는 마돈나가 프리다칼로의
그림을 두점 소장하게 되고
2002년에는 줄리 테이머가 영화 <프리다>를 제작
2개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합니다.
"발, 내게 왜 네가 필요해? 날 수 있는 날개가 있는데. - 프리다 칼로 -
많은 사람들이 관람중입니다.
원숭이와 함께있는 자화상
<프리다 칼로>
난 슬픔을 익사시키려 했는데 이 나쁜 녀석들이 수영하는 법을 배웠지.
그리고 지금은 이 괜찮은 좋은 느낌에 압도당했어.
-프리다 칼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프리다 칼로의 옷가지와
각종 실사 사진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