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7일 목요일

[알촌알밥] - 가천대앞 싸고 맛있는 알밥집

대학생때 한참 배고프던 시절, 한 후배의 소개로 처음 알촌알밥집을 드나들었던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당시 처음 한양대앞 허름한 시장안에 있었던 알촌알밥..한그릇에 2500원으로 주문하면 수줍게 푸짐한 그릇을 내 오시던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제는 엄연히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알촌그룹으로 많은 대학교 앞 요식업계들과 경쟁하는 곳이 되었죠.

지금도 종종 그 맛이 잊혀지지가 않아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알촌분식을 찾아다니기도 하는데요, 송파구에 거주하면서 그나마 젤로 가까운 곳이 알촌 가천대점 입니다. 8호선 문정역부근에서 차로 약 15분정도 거리여서 크게 부담은 없어요. 물론 러시아워 시간은 피해야 겠죠.

10년전에는 순한맛, 매운맛, 진짜매운맛 이렇게 세가지 종류뿐이던 알밥이 이제는 무려 20가지 가까운 신메뉴를 선보이며 알밥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네요. 어쨋든, 오늘은 알촌 가천대점에서 알밥 테이크아웃 했던 후기를 써내려 갑니다.. 우선 지도입니다.








최근 한양대앞 알촌에도 가 봤는데, 디자인만 전문적으로 하는 팀이 있나봅니다. 로고도 있고, 간판도 나름 컨셉을 가지고 통일성 있게 만드는것 같네요. 가천대점도 제법 규모가 큰걸로 봐서 평일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주말 한가한 시간에 들렀어요.



알촌 메뉴입니다. 순한맛, 약매맛, 매콤맛 이렇게 3900원대로 올랐네요. 그래도 많이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그 외에 새로 개발된 신메뉴들은 대부분 4000원~5000원 사이입니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죠. 하지만,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사실..






알촌 가천대점 매장 내부입니다. 노출콘크리트 느낌의 벽지(?) 입니다. 깔끔한 느낌의 내부공간이고 자리는 한양대점에 비해서는 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한양대점은 정말 지나다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주말이라 한가한 모습의 주방. 포장주문을 드렸더니 5분도 안되어서 식사포장이 완료 되었습니다. 다들 친절하십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시작합니다. 저희 딸은 알촌알밥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한숫갈 먹고 바로 ~ 엄지 척!!!!


순한맛 알밥입니다. 상추와 김, 알, 양념, 계란, 밥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상추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매움의 정도는 고추기름의 양으로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10년전 매운맛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매웠습니다. 예전에 진매맛 한번 먹으면 마지막 숫갈을 입에 가져갈때까지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매웠었는데, 요즘은 많이 약해졌네요.확실이 글로벌화가 되면서 바뀐 모양입니다. 고루고루 잘 비비면 정말 맛있는 한끼 음식이 됩니다.

예전에 한양대 시장통에서 먹었던 알밥과는 비교할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대학가앞의 명물식당으로 잘 알려진 알촌. 앞으로도 종종 먹고싶을때는 어김없이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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