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0일 토요일

[홍콩맛집] 침사추이 - M&C Duck, 딤섬과 완탕면을 맛보다

지난번 침사추이 대충 둘러보기 편에 이어 이제 식당에 대한 경험기 입니다. 점심에 이어 이번에도 완탕면을 맛보려고 주변을 서성이다,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 하버시티로 들어갑니다. 하버시티 3층에 모여있는 식당가중에 딤섬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한군데 찾았는데 그곳이 바로 'M&C Duck' 이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별로 없는걸로 봐서 맛집이라고 판단했죠.
결론적으로 맛집은 맞는데, 점심때 센트럴 맛집보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게 구성되더라구요. (물론 개별메뉴 자체는 그리 비싼건 아니었는데, 하나만 시키기에 양이 너무 적어서 몇개를 시키게 되고 그러면 결국 가격이 ㅎㄷㄷ... 



여행책자에도 나와있지 않은 M&C Duck. 일단 앉아서 주문을 합니다.




오후 내도록 돌아다녀서인지, 목이 너무 말라 녹차에이드를 한잔 시켰죠...맛있습니다.




소룡포...홍콩 소룡포는 한입 베어물면 국물이 쭈욱~ 크기가 작았던걸 제외하고 맛은 굿~








소룡포만 먹으면 도저히 배를 채우지 못하겠더라구...완탕면은 아니고, 완탕소룡포? 어묵몇개랑 만두가 들어 있습니다. 국물이 맛있더라구요..청경채도 굿..




가격...우리돈으로 대략 2만원...ㅋㅋㅋ 사실 여전히 배는 부르지 않았으나, 더 시켰다간 저녁일정까지 세워둔 예산을 초과할 기세라 일단 자재...어차피 공차도 마셔야 하고 해서 일단 여기까지...
양만 좀 더 많이 주면, 상당히 만족할 뻔 했습니다. 일단 하버시티에서 쇼핑하는 일정중에 저녁을 드실게 아니라면 왠만하면 하버시티 밖에서 식사를 하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왜냐하면...가격과 양이죠...
그럼 다음 포스팅은 여전히 침사추이 방황기 입니다. 단, 홍콩표 공차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 홍콩여행] - 침사추이 둘러보기

홍콩여행에서 중요한 스팟 두군데중 하나인 '침사추이'. 사실상 하루정도는 꼬박 둘러봐야 할 정도로 많은 볼거리가 몰려있는 곳입니다. 반나절 정도의 시간만이 할애된 저에게는 정말 급하게 껍데기만 둘러볼 수 밖에 없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포스팅은 우선 홍콩섬에 숙소를 둔 관계로 센트럴에서 보트로 구룡반도로 이동하여 침사추이를 관광하는 코스로 쓰여질거 같습니다. 그럼 우선 센트럴 역에서 부터 시작하시죠.





센트럴 역입니다. 홍콩에서 가장 중요한 역이죠. 사실상 이곳에서 홍콩 전체로 뻗어 나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IFC몰 옆쪽으로 이동하여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벌써 일몰이네요. 반나절이란게 저녁까지 포함한 일정입니다.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 이네요..IFC에서 선착장까지 거리가 꾀 되기 떄문에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참고 하시구요..






뒤돌아본 홍콩섬의 고층빌딩들...작은 섬에 어찌 이리 많은 고층빌딩을 세울 생각을 했는지...










선착장에서는 옥토퍼스 카드로 스피트게이트를 찍고 패스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배를 타러 내려갑니다.






배는 그리좋은 배는 아니라는 사실...사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바깥바람 쐬기에 참 좋습니다.





보트를 타고 구룡반도로 향합니다. 멀리 초고층 건물이 보이네요..오른쪽은 하버시티 입니다.





이제 침사추이에 도착합니다.










침사추이 쪽에서 바라본 홍콩섬의 모습...고층건물과 배 한폭의  그림이네요..






침사추이는 구룡반도와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산이 없어서 평지이다 보니 너른 면적을 부담없이 다녀볼 수 있습니다. 많은 쇼핑몰과 먹을거리들이 즐비합니다.






이곳은 침사추이 결혼 등록소 입니다. 영어명칭이 'Marriage Registry' 라고 되어 있는데 맞게 해석한 거죠?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










1881 Heritage 쇼핑몰입니다. 역시 내부는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침사추이 에는 지나가다가 부담없이 구경하고 앉아서 쉬다 갈 수 있는 공원같은 곳들이 많습니다.






역시나 1881 Heritage 쇼핑몰입니다.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섬







침사추이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약간 뉴욕의 맨하탄과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날 때마침 무슨 사건이 났는지, 많은 경찰과 응급차가 출동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근데 무슨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별일 아니길..






뭔가 네온사인이 상당히 홍콩스럽다는...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홍콩 맛 집] - 완탕면의 진수 - 침차이키(Tsim Chai Kee)

이번 홍콩 여행에서 '홍콩의 맛을 정의하자면 뭐라고 하시겠어요'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두말하지 않고 저는 '완탕 면이요!!'라고 답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홍콩의 맛은 역시 완탕면이더군요. 부슬부슬하고 얇은 면발, 깊은 국물의 맛과 육즙 넘치는 완자...이 세 가지가 완벽히 조합되어 작은 한 그릇 속에 다 담겨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홍콩에 한번 가 보시면 꼭 완탕면을 드셔 보시는데,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역시나 유명한 '침차이키' 입니다. 센트럴 역에서 미드레벨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침차이키'는 무려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완탕면 맛 집입니다. 오늘은 '침차이키'에서 맛본 완탕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저도 이 포스팅을 마치고 그냥 잘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헤헤





우선 침차이키 입니다. 겉으로 보면 여기가 맛 집이야? 할 정도로 허름합니다만, 여행책자를 한 번 더 들여다보아도 이곳이 '침차이키'맞습니다. 일단 들어가 봅니다.





근데 일단 여기 여행책자에서 소개된 대로 세 가지 누들 중에 고르거나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토핑을 다 얹어서 먹을 수 있는 Tree Toppings Noodle을 시키면 되는데, 면의 종류에 대한 옵션은 특별히 없었던 거 같습니다...



메뉴판 맨 아래에 보면 있긴 한데, 따로 물어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여행책자를 보여주며 주문을 하려고 하니, 메뉴판 보고 시키라고 메뉴판을 가리키더군요.. 






중요한 건 가격입니다. 우리 돈으로 3000~4000원 정도 가격입니다. 맛 집이라고 꼭 비싸게 먹을 필요는 없죠...





주문을 완료하자 주문표를 적어 줍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나중에 이 표를 가지고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와...이것이 바로 세 가지 토핑이 모두 나온 수퍼 완탕면!! 소고기, 어묵, 왕새우 완자가 모두 모였습니다. 먼저 육즙이 풍부한 세 가지 토핑을 모두 먹은 후, 조심스레 야들야들한 면발을 맛보고 나서, 비로소 담백하고 깊은 맛의 국물을 다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5분....너무나도 즐거운 15분은 정말 쏜살처럼 지나갑니다. 양이 적지 않지만, 너무 맛있다 보니 빨리 먹게 되더라구요. 
참고로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다 보니, 제 앞에 일본 여자 두 명이 합석을 했습니다. 가운데 가림 막도 없어서 좀 민망하긴 했는데, 덕분에 이야기도 좀 하고 혼자 여행하면서 유유자적하던 것도 좋았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는 것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딤섬으로 유명한 곳도 좀 돌아보긴 해야겠지만, 저는 다음에 오더라도 역시나 침차이키는 반드시 다시 들릴 곳으로 찜했습니다. 너무 맛있으니까요..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혼자서 홍콩 여행하기-3] Central Middle Level ~ IFC 몰 까지

숙소에서 잠깐 쉬고 이제 홍콩에서 가장 긴 하루정도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밖을 나섰습니다. 하룻밤을 꼴딱 세고서 여행을 하려고 하니 피로가 몰려오긴 하지만, 워낙에 금방 회복되는 체력이다 보니, 금세 아무렇지 않게 다니게 되더군요.



지하철역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영화 포스터, '연평해전'. 조금 의외네요. 
홍콩에서의 한류열풍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한창 연평해전이 개봉예정이라고 떠 있네요. 길거리 포스터에서 본 한국 연예인은 '아이유', '전지현' 정도였습니다.




건축 전공자로써 홍콩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한국이었다면 과연 지어질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기발한 외관을 지닌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e Centre. 일명 IFC몰. 구룡반도에서 보면 홍콩섬의 랜드마크로 보이는 초고층 건물입니다. IFC 몰은 이따 다시한번 들르도록 할게요








이곳 센트럴 쪽은 사람도 많고 최고로 복잡한 동네입니다. 워낙에 복잡하다 보니, 길 찾기도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홍콩의 뒷골목이랄까요...그냥 저는 이런게 좋더라구요. 홍콩이란 큰 세트장을 준비하고 있는 세트지원공간 같은 곳이랄까요..





이제 미드레벨로 이동중입니다. 홍콩섬은 산으로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빅토리아 피크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긴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미드레벨 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운영중입니다.




요런 느낌 좋네요..홍콩 스러운 사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미드레벨로 향하는 중 입니다.




 또 하나 신기한것. 건물을 리뉴얼 할때나 외장공사시에는 항상 대나무를 사용합니다. 대나무가 강도가 생각보다 강하지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생각됩니다. 그냥 문화적인 차이랄까요..




계속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입니다.




건물들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대부분이 초고층이네요. 광기의 홍콩이랄까..ㅎㅎ








여기가 바로 미드레벨...이제 피크까지 가고 싶으신 분은 피크트렘을 타고 올라가심 됩니다. 저는 어차피 저녁에 다시 피크트렘을 탈 예정이므로 이만 내려갑니다.




내려갈때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요~ 계단으로 걸어가셔야 됨




덕분에 좀더 홍콩스러운 장면들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었지요~








미드레벨 아래의 생선가게




이날 생각보다 날씨가 무지하게 더웠습니다. 홍콩의 습함이란...9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느끼기에는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홍콩의 시장 모습...



홍콩에서는 어딜 가나 이런 오리들이 걸려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중국은행 건물이 보이네요



 IFC몰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애플매장..어딜가나 애플매장은 비슷비슷합니다.




천창을 통해 보는 IFC  타워


IFC몰 프라자를 파노라마 뷰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구룡반도로 넘어가는 수상버스 선착장 가는 브릴지입니다.



홍콩은 뭐랄까...뭔가 어마어마하게 하이테크하면서도 구질구질해 보이는 뒷골목이 공존하는 신기하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매력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