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1일 목요일

'르뿌띠푸'에서 마카롱 아닌 '마카롤'을 사오자!!

홍대앞에서 무려 8년이나 살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송파에서 지금까지 5년을 지내면서 거의 홍대앞을 갈 일이 없었다. 최근에 직장문제 때문에 교수님께 상담드리려 학교를 다시 찾게 되었다.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홍대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 없지? 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애들과 씨름했을 아내를 위한 디저트 하나 사가야 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희한한 종류의 디저트를 발견했다.
마카롱??? 마카롤???
마카롱의 맛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마카롤 이란 단어는 첨 들어보는 단어였다. 도데체 마카롤이 뭐지? 르뿌띠푸라는 이름도 생소한 카페, 게다가 위치도 1층이 아닌 2층인 뭔가 감추어진 듯한 컨셉의 카페...하지만 뭔가 새로운것에 목말라 있던 나는 바로 발걸음을 2층으로 옮겼다.




마카롱 + 롤케잌 = 마카롤
매장에 들어서니 엄청난 인파에 우선 깜짝 놀랐다. 2층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카롤을 맛보기 위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특히 연인들이 많았다. 다들 홍대에서 식사를 하고 달달한 무언가(?)를 먹기위해 분명 이곳을 찾은것임에 틀림없다. 그럼 일단 맛은 어느정도 보장된 것일까?








우선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마카롤들이 놓여 있었다. 크기는 롤케잌 크기, 하지만 재질은 마카롱 재질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마카롱을 곱게 말면서 내부는 부드러운 생크림으로 충진이 되어 있었다. 가격은 6000~7000원 선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그리고 마카롤의 다양한 재질위에 딸기나 피칸, 아몬드 등과 같은 제각각의 토핑들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일단 나나 와이프 모두 쵸콜릿을 무지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마카롤 발로나쇼콜라를 주문하였다. 







어디에서나 빠질 수 없는 그린티...







마카롤 얼그레이, 히트라고 따로 테깅이 되어 있었기에 당연히 구입...












요건 조금 특이한 모양의 밀푀유 몽블랑...모양이 특이하니 또 안살수가 없었다. 가격은 5,800원.







기본적인 마카롱들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마카롤을 구입하고 가게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쪽에 가득 걸려있는 액자들을 찍어 보았다. 허걱...어마어마한 대회상장과 자격증들...이곳은 분명 장인의 카페임에 틀림없는듯... 한국 국제 요리경연대회 수라상을 받으셨다...







2012, 2014 코리아 푸드트렌드 페어 대상을 수여하심..










Institute of Paul Bocuse라는 곳에서 제빵자격증도 가지고 계신 모양임...암튼 여러가지 상장과 자격증을 가지고 운영하시는건 분명한듯. 그리고 집에와서 산 마카롤의 맛도 대박...마카롱처럼 너무 달지도 않고, 롤케잌처럼 너무 무난하지도 않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그야말로 최고의 디저트였다. 다음에 홍대에 와도 꼭 한번쯤은 들러서 사가고 싶은 명물이 아닌가 싶다.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홍콩여행] 코즈웨이베이 둘러보기

홍콩을 떠나기 앞서 마지막으로 기념품이랑 선물도 좀 살겸 숙소인 코즈웨이베이 근처를 돌아보았습니다.



제법 규모있는 건물들도 많이 있고 오래된 건물이나 새로운 건물들이 믹싱되어 있는 마치 우리나라로 따지면 명동과 같은 곳이 바로 코즈웨이베이 입니다.







가끔보면 홍콩의 지저분한 뒷골목 상가의 영상이 영화같은데 나오는데, 딱 그런 느낌 찍기에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근처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한국의 BBQ치킨점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홍콩에서도 한류스타들을 등에 업고 비비큐 입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치킨 비비큐라고 되어 있네요






리모델링 하는 건물들이 많아서 이렇게 공사판 사이사이를 통과해서 지나가야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가로환경 정비는 좀 필요해 보이는 홍콩입니다.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홍콩여행] Causeway bay - 빅토리아 공원을 거닐다

안녕하세요. 오늘 일정은 숙소인 Causeway bay에서 빅토리아파크를 둘러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빅토리아파크의 느낌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점을 빼고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여유롭게 조깅을 하거나, 파룬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빅토리아 파크 이곳저곳에는 이렇게 파룬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꾀 많이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파크에서 바라본 어느 고층건물. '예수는 주'라고 써 있는걸로 봐서는 교회인듯 하네요.. 






여기도 파룬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젊은이들보다 노인들이 많네요..






이 사진은 정말 뉴욕 센트럴 파크랑 이미지가 비슷합니다.












조깅만 할수 있는 트랙이 따로 있습니다. 건강을 많이 생각하는 홍콩이네요.. 근데 아침부터 더워서 조깅하기도 쉽진 않을듯 합니다.






한적하게 밴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문화행사를 하고 이제 철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어제까지 뭔가를 한것 같은데 아쉽네요..









애기들이 좋아할 법 한 인형들이 많이 보이네요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도 보이는 걸로 봐서, 세계의 전통의상 뭐 이정도 행사인듯 합니다.









이곳이 빅토리아 파크인 이유는, 바로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있기 때문이네요. 






홍콩하면 늘 빠질수 없는 트램..트램과 고층건물과 2층버스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전경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약물중독 광고입니다. 밝은 낮의 모습과 어두운 터널의 모습을 반전하여 보여주는데 상당히 무시무시합니다. 









홍콩은 재래시장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골목 이곳저곳에 이렇게 재래시장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분식집 간판이 보이네요. 아침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완탕면집들이 즐비합니다. 어디에 들어가서 먹어야 할지 모를 정도네요..






다시 코즈웨이베이로 돌아오니 조금씩 현대적인 느낌의 거리모습입니다.






어제 저녁에 사먹었던 비첸향이 보이네요. 이곳 코즈웨이베이는 명동같은 쇼핑거리이기 때문에 아침은 한산한 편이고, 오후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가족들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들어가 볼까 합니다. 다음포스팅에서 뵐게요~


2016년 3월 6일 일요일

[홍콩저렴한숙소] - 9 Boutique Hotel (Causeway Bay)

방글라데시에서 출국전 급하게 잡은 홍콩호텔. 우선은 출장비로 정산되는 금액이 안되기에 무조건 저렴한 호텔로 찾다보니, 10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이전까지도 많이 애용하던 아고다를 역시 이용했더랬죠.. 근데 인터넷에 나온 사진은 그리 믿을 게 못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역시나 속고 말았습니다. 우선은 10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서 창이 있고, 뷰가 있는 호텔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9 Boutique 호텔이란 곳을 찾았는데, 창이 있더군요. 올타쿠나 하고 바로 예약을 했는데.. 속았습니다. 창이 있는 호실은 딱 한실이고 나머지는 전부 창이 없더군요. 역시나 사진에는 창이 있지만, 어디에도 창이 있다는 설명은 없었는데..낚였습니다. 




우선 한번 처음 놀란건 호텔의 위치. 별도의 호텔동이 있는게 아니라, 5층인가 6층의 일부호실을 개조해서 호텔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공교롭게도 같은층에는 이렇게 오피스걸 사무실(성인용업소)도 버졋이 영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대부분 일본여자들인듯 했는데, 낯 부끄러워서 가까이 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라샤이마세~" 할까봐서..









거의 사방이 저렇게 호객행위하는 오피스걸 사무실로 가득차 있던 9 Boutique  Hotel 진입로 입니다.





일단 호텔에 들어서면 이렇게 좁은 통로 양쪽으로 호텔방들이 빽빽이 밀집해 있습니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고시원 방정도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옆방에 젊은 영어쓰는 애들이 자리잡았는데, 얼마나 시끄럽던지...마치 바로 옆에 있는것 같아서 상당히 부담스럽더라구요. 혹시 애정행각이라도 벌일까 노심초사 했는데, 별다른 시끄럽고 더러운 소리는 내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 호실이 유일하게 볓이 드는 호실입니다. 유일하게 창이 있음. 아마 이 호텔 예약하실때 싱글베드 옵션으로 반드시 창이 있는 곳으로 달라고 따로 요청을 하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화장실도 훠~얼씬 깨끗하고 방도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이방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자...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묶은 방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방 화장대 입니다. 초콜릿하나와 각종 양치 및 면도기 세트가 있습니다. 홍콩에서 거의 24시간 사용해야하는 에어컨 리모콘도 있네요..



방이 좁은 관계로 모든것이 컴팩트 합니다. 수납공간 극대화 모드...토스터기랑 유리컵이 보이네요. 



문제의 화장실...이곳이 제가 이 호텔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화장실이 너~무 더럽습니다. 게다가 화장실 슬리퍼도 없구요. 샤워를 하려면 맨발로 해야 하는데, 너무 더러워서 맨발로 들어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바닥이 더러운 원인은 바로 화장실 바닥배수구가 조금 막혀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소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적어도 바닥이 막혔으면 청소하는 사람이 뚫어라도 놓아야지..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글고 청소상태는 거의 한달정도 청소를 안하고 방치해둔 상태랄까...더러워서 씻는데 애먹었습니다. 



세면대 입니다. 바닥이 더러우니 전부 더러워 보입니다.



기본면도기 보다 한국에서 따로 가져간 일회용 면도기가 훨씬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출입문 쪽을 바라본 사진...방이 워낙 협소하다 보니, 케리어 놔둘 공간도 거의 없습니다. 일단, 방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위생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 방이 너무 좁고, 거의 고시원 수준이다. 그래서 가격이 싼가보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호텔은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제 생각에 홍콩의 살인적인 집세와 임대료 때문에 비슷한 예산으로 호텔을 구하면 대부분 이렇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렇다면 오히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좀 더 좋은곳을 구하는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사견입니다.

2016년 3월 1일 화요일

[홍콩야경의 하이라이트] - 피크트램(Peak Tram)

이제 오늘 홍콩일정의 마지막인 피크트램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우선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이동한 후, 피크트램을 잘 못찾아서 이리저리 많이 물어보고 이동하기도 했는데요.  일단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시면 됩니다.





센트럴에서 도보로 가깝다고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멀더라구요. 그리고 여행책자 지도는 부정확 한 부분들이 상당수 있어, 가능하면 구글맵을 이용하길 권장해 드립니다. (침사추이에서도 여러번 헤맨거 생각하면 손해배상 청구라도 하고 싶네요..)




센트럴에서 차이나뱅크를 거쳐 몇번 길을 건너면 이렇게 피크트램 표지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 오르시는 분들은 우르르 올라가는 무리떼를 따라서 가시다 보면 대부분 피크트램 가는 사람들 입니다. 참고하시구요.




피크트램에 도달하면 위와 같이 잘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이 있습니다. 반갑네요.








옥토퍼스 카드 소지자는 별도 티케팅 없이 바로 입장 합니다. 옥토퍼스 카드의 위엄입니다. 반드시 옥토퍼스 카드 쓰시는걸 권장..





조금 기다렸다가 트램 들어 옵니다. 여기 트램은 편도입니다. 그렇다고 배차간격이 그리 길지는 않구요. 한쪽으로 다 내리면 반대쪽에서 타는 방식입니다. 저녁 9시정도 되는 시각이라, 사람들은 비교적 많은 편이었지만, 차량이 두량이라 여유가 있어서 시내가 보이는 창가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트램 내부입니다. 두량으로 자리가 넉넉한 편입니다. 왼쪽은 산뷰로 가로막혀 있는데도 꾿꾿히 앉아 가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트램에서 셀카를...덕분에 얼굴 노출되신 외국인 분들을 위해 센스있게 스마일 처리했습니다. 혹시 모를 국제소송까지 대비하는 이 철저함...ㅋㅋ





트램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대부분 우~ 하는 반응을..저도 더위에 지쳐있던터에 시원한 창문바람으로 피로가 싹 가시더라구요. 점점 올라갈수록 시내 뷰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정거장에 도착후,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약 5개층 정도를 올라가야 합니다. 각 층마다 쇼핑센터나 식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심심찮게 한국 화장품이나 음식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토니모리 홍콩분점이 있네요. 현아가 대표모델이네요..개인적으로 토니모리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한국 업체들이 많은건 반갑네요..






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야경입니다. 여긴 거의 빌딩숲인데, 하버에서 바라본 뷰와는 또다른 장관입니다. 홍콩은 정말 불야성이네요.





대부분의 고층건물들이 홍콩섬쪽에 포진해 있습니다. 작은 섬에 이렇게 많은 고밀도 건물들이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홍콩의 주요 마천루들이 다 보입니다.








전망탑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구요..이제 전망탑도 곧 클로징입니다. 거의 10시면 마무리하는 분위기네요..기념품 가게도 문을 닫더라구요..





이제 다시 막차트램을 타러 내려갑니다. 





출구 찾는데 한참 애먹었네요..타던곳으로 그대로 가시면 안됩니다. 타는 곳은 반대편입니다. 




야외로 연결되어서 광장을 지나 쇼핑몰들을 한번 더 둘러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기념품 같은것들을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확실이 야경이 절정을 이루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기는 합니다. 한 30분정도 기다린것 같네요. 한국사람들도 꽤 됩니다. 내려가실때 옥토퍼스 카드 잔액이 부족해서 옆에 마련되어 있는 충전소에서 충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미리미리 잔액확인해 주세요..ㅎㅎ 
이로써 홍콩야경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다음 포스팅은 코즈웨이 베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