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을 올립니다. 그간 계속되는 야근으로 바빠서 블로그 포스팅이 많이 밀렸는데, 오늘부터는 좀 힘들더라도 부지런히 올려야 겠네요. 한달전에 방문한 집을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잠실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을 위한 잠실 맛집 포스팅입니다. 삼성SDS입주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잠실 장미상가 지하에 의외로 많은 맛집들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시간 될때마다 꾸준히 다녀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미A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할아버지 돈까스'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돈까스사진부터 보시죠..
▲'할아버지 돈까스'의 주 메뉴인 '옛날 돈까스'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돈까스는 돈까스인데, 복고풍 돈까스 아시죠? 둥그런 접시에 엄청 큰 왕돈까스, 마카로니, 단무지에 밥 한스푼..옛날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돈까스 입니다. 예전에 명동에서 왕돈까스로 이집저집에서 많이 나오던 메뉴인데, 지금은 사실 많이 찾아보기는 쉽지 않죠. 요즘은 일본식 돈까스(두꺼운 생돼지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돈까스)집은 많지만, 옛날처럼 후덕한 인심이 느껴지는 돈까스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할아버지 돈까스'집은 30년전 옛날 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맛집입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는 재래식 왕돈까스 집은 잠실에 월드타워와 이곳 장미상가 두군데 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돈까스 전경
사실 매장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은 약 6개 정도로 돌아가고 있구요. 하지만 점심때 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뒤에 방송국에서 취재나온김에 들러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오늘은 회사 상사님께서 쏘신다고 소개해 주셔서 온거구요. 사시 그분이 이집저집 맛집을 잘 꿰고 계신 분이라서, 맛집이라 확신을 하고 왔습니다. 아직 맛은 못본 상태이죠..자 그럼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맛을 보시죠..
▲할아버지 돈까스 맛보기
주 메뉴인 돈까스의 구성은 큰 돈까스 한덩어리와 야채, 단무지, 마카로니, 그리고 수프, 넓게 편 밥(이게 중요하죠)
으로 구성됩니다.
▲돈까스의 구성인 넓게 편 밥
예전에 돈까스에 나오는 밥은 넓게 편 밥이 나왔는데, 포크로 꾹꾹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어서 포크로 퍼서 먹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돈까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죠. 물론 요즘은 젤라또 처럼 봉긋하게 담아서 주는 밥이 대부분인데, 납작한 밥이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미역국
미역국..중요합니다. 목막히니까요. 미역국도 품질이 좋습니다. 먹어보면 신선한 미역국인지 아닌지 대번에 알아볼수 있는 직장인의 입맛!! 신선한 미역임에 틀림없습니다. 어쨋든 돈까스에 미소된장국보다 미역국이 더 어울린다는거..아마 돈까스를 젊을때부터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튀겨오신 주방장께서 일찌기 터득하신 노하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상사님 덕분에 맛있게 얻어먹은 돈까스..최고였습니다. ㅎㅎ 담에 후배 데리고 한번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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