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SOMA 미술관 기획전] - 프리다 칼로 (Frida Kahlo) -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화가 #2




이번 포스팅은 프리다 칼로 사진전입니다.
칼로는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독특한 패션으로도 유명한데요
미술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입니다.













비록 불편한 몸이었지만, 많은 활동을 소화했던 모습들








프리다 칼로가 유행시켰던, 의상들.
멕시코 전통의상인듯 하면서도
지금봐도 세련되 보이는 옷이네요
특히 프리다 칼로가 입으면 더 그렇듯 합니다. 






결혼 전에는 심플한 블라우스와 단정한 치마를 즐겨 입었던 칼로는 
결혼 후 리베라의 취향에 따른 점도 없지 않으나 전략적으로 
멕시코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전통의상을 입게 됩니다. 

땅에 끌릴 정도로 긴 치마에 하얀 레이스 망토로 
얼굴을 둘러싸 꽃처럼 보이게 만드는 
테우아나 여인의 전통 의상은 칼로의 자화상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골반만 느리게 흔드는 테우아나 여인의 관능적인 춤사위와 
협곡마을에서 큰 소리로 흥정을 하며 행상을 하고 
거칠 것 없이 자유로운 성생활을 했던 그녀들의 파워풀한 여성성은 
리베라의 여성편력에 지친 그녀가 본능적으로 꿈꿨던 세계이기도 합니다.







칼로는 1938년 뉴욕의 줄리앙 레비 갤러리 (Julien Levy Gallery)
개인전으로 홀로 뉴욕에 있는 동안 사랑에 빠졌던 유명한 사진작가 
니콜라스 머레이가 찍은 사진 속에서 리베라에 대한 애증의 시선을
거두고 편안하고 그윽한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껏 사랑스런 이미지로 찍힌 칼로의 사진을 본 패션 잡지 보그(Vogue)는 
눈에 띄는 옷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매력적인 멕시코 여인에 빠져
장신구로 가득한 칼로의 손을 표지로 실으려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땋아올린 머리와 화려한 꽃 장식, 그리고 멕시코 전통 의상과 큼직한
원주민 목걸이로 각인된 칼로의 패션은 프리다매니아를 양산하며
세대를 넘어서 두고두고 패션계의 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칼로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리베라가 말했듯 티티새의 검은 날개같이 짙은 눈썹에 매력적인 눈과
고집스런 입매, 덩치 큰 리베라 옆에서 더 가녀리게 보이던 작은 체구의
칼로는 여러 사진 작가의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병상에 누워서도 머리장식과 평소 즐겨입던 옷을 착용한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와의 내면의 대화 (아수마사 모리무라)

62분짜리 영상작품인데,
작가가 음악을 연주하면 그에 맞추어 화답하듯이 프리다 칼로로 분장한 작가가
혼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며 대화를 합니다. 
프리다가 된 작가는 "나의 디에고,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증오해요"
라는 말을 스페인어로 반복합니다.













온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작은 일들이라도  
혁명을 돕는 방향으로 모아지도록. 삶의 유일한 진짜 이유

-프리다 칼로 / Frida Kahlo


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SOMA 미술관 기획전] - 프리다 칼로 (Frida Kahlo) -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화가 #1

지난 9월 3일 다녀온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제법 유명한 화가인데
미녀인데다 멕시코 패션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사회주의운동으로 멕시코 정계와도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언제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끝이 날까요.
올림픽공원은 아직도 지하철공사로 인한
팬스가 좋은 경관을 많이 가로막고 있네요







소마미술관에 도착하니 프리다 칼로전을 위한
설치물이 있었습니다.







'프리다칼로'전이 열리는 소마미술관입니다.







관람료는 ​13,000원 이었는데, 수요일인 문화의 날에는
7,000원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회사 지원으로 사원증으로 바로 패스~
딱 한번뿐입니다.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화가 프리다칼로
짙은 눈썹이 인상적입니다.











프리다칼로의 자화상입니다.
프라다칼로는 많은 자화상을 그렸는데,
자화상 속의 자신의 모습을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총 143점의 회화작품중 55점이 자화상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
프리다칼로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프리다칼로의 작품은 한사람이 소유하거나 한군데에 집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 전시는 대부분 멕시코 미술의 열렬한 수집가인
자크와 나타샤 겔만 부부의 컬렉션입니다.
비둘기와 코끼리라는 제목은
그의 미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그의 바람둥이 남편
리베라와 프리다와의 상반된 외모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18세에 당한 전차사고로 평생 육신의 고통을 감수한 인생,
22세 연상이었던 바람둥이 남편인 리베라와의 갈등과 애증은
그의 인생기간동안의 고통과 번민을 예술로 승화하도록 만든
장본인입니다.
당시 벽화운동가였던 리베라와 독특하고 신비로운 미술세계를 구축한
프리다칼로는 멕시코 미술의 두개의 큰 축을 이루었습니다.












나타샤 겔만의 초상







겔만은 브라크, 달리, 뒤뷔페, 마티스, 미로, 에른스트
자코메티, 몬드리안, 피카소 등의 회화, 드로잉, 브론즈 작품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리다는 그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에게서 소개받은후
프리다의 작품에 깊이 매료되어 수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리베라는 프리다보다 22살이나 연상입니다.
리베라는 19세기에 태어났고, 프리다는 20세기에 태어났죠
위의 사진은 두사람의 결혼전 연대기를 보여줍니다.
프리다는 1907년 헝가리계 유대계 독일인인 기예르모와
인디오 스페인혈통의 마틸데의 셋째딸로 태어납니다.

1910년 발발한 멕시코 혁명으로 프리다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시기에
성장기를 보냈고, 프리다 자신도 자신의 실제 출생은
1910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척추성 소아마비를 겪은 프리다는 1912년에 오른발에 장애를 가진상태로
멕시코 코레히오 알레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연대기 옆에는 프리다 칼로의 동영상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개성있고 아름다운 외모의 화가입니다.









프리다칼로는 상당히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15세에 멕시코 최고명문 에스쿠엘라 국립예비학교에 입학했고
처음으로 리베라를 만나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리베라의 세밀한 사실주의 기법의 기본기는
사진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형성되었습니다.
1925년 고향으로 가는 전차안에서 충돌사고를 당해
허리에서 자궁까지 손잡이가 관통하는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리베라도 드랭도, 나도 프리다 칼로처럼 얼굴을 그리지 못한다. - 파블로 피카소 -







​1929년 리베라와 결혼을 합니다.






1938년 그림을 시작한지 12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출품합니다.
1939년부터는 칸딘스키, 피카소 등의 격찬을 받으며
최초로 세계 주요박물관에 첫 진출한
중남미 출신 여성 예술가로 등극하게 됩니다.











​1950년 오른 발이 썩어가는 회저병으로 발가락 절단, 척추수술등
여러차례 수술을 거치며 통증과 우울증으로 술과 약으로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1954년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 좌파대통령
야코보 아르벤스 지지 집회 참여후
폐렴에 걸려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2000년도에는 마돈나가 프리다칼로의
그림을 두점 소장하게 되고
2002년에는 줄리 테이머가 영화 <프리다>를 제작
2개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합니다.













"발, 내게 왜 네가 필요해? 날 수 있는 날개가 있는데. - 프리다 칼로 -







많은 사람들이 관람중입니다.







원숭이와 함께있는 자화상 
<프리다 칼로>







난 슬픔을 익사시키려 했는데 이 나쁜 녀석들이 수영하는 법을 배웠지.
그리고 지금은 이 괜찮은 좋은 느낌에 압도당했어.
-프리다 칼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프리다 칼로의 옷가지와
각종 실사 사진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잠실맛집] - 후쿠오카함바그 (롯데몰3층 홍그라운드)

후쿠오카함바그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브랜드인데, 
한국에서는 잠실롯데몰에서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홍대에 있는 후쿠오카함바그는 못가봤네요..홍대출신임에도 불구하고 ㅎㅎ)

우선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왠만하면 다른곳에 가는걸 권해드립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요..

저는 그래서 어정쩡한 늦은오전이나 조금 이른 저녁에 옵니다.
그럼 조금 줄을 덜 기다립니다.






잠실 롯데몰 3층 홍그라운드에 위치한 후쿠오카 함바그






일단 줄을 서는동안 메뉴 리뷰부터 했습니다.
일단 사이즈가 네가지로 상당히 다양하네요
하지만 남자라면 무조건 라지 입니다. 
라지도 적어요...





다양한 종류의 함바그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후쿠오카 함바그 어마어마한 줄 입니다.
이시간에 밥을 먹어??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어쨋든 비교적 빨리 자리를 획득한 우리들..
나름 그래도 맛난걸 먹어보자며..
샐러드파스타 2인분 세트!!! 가격은 41,500원
먹어보자 먹어보자










우선 자리에 앉았는데 신기한 비주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기집에나 있을법한 후드가 떡하니 자리에 있더군요
아하~ 고기를 구워서 먹어야 하는구나~ 직감했죠









이어서 후쿠오카 함바그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서를 유심히 읽었습니다.
엥..? 3초만에 뒤집어?
먹기 조금 어렵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해주는 요리를 입에 넣기만 하고 싶지
내가 직접하고 싶지는 않다...ㅎㅎㅎ










일단 세트에 기본으로 포함된 음료수입니다.
함바그가 맵거나 하진 않기때문에, 그다지 필요하진 않습니다.









샐러드입니다.
함바그 나오기 전에 얼른 호로록~









함바그 나오기전에 반드시 앞치마를 해야 합니다.













이어서 나온 파스타
색깔리 영롱한 초록빛깔인데
희한하게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이라 당시 맛이 살짝 가물가물하네요
하지만 맛있었던 기억이 지배적입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후쿠오카 함바그
무려 라지사이즈..
하지만 금방 불꽃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어마어마한 마늘후레이크가 인상적이네요










일단 설명서에 나온데로 조금 떼어서 지글지글 돌판에 올려보았습니다.













3초만에 뒤집었습니다. 
연기가 훨훨 탈듯말듯..
일단 알바생이 어떤 돌을 가져다 주느냐에 따라 
함바그의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렇다고 손을 데어볼 수도 없고
이것참...










조금씩 떼어먹으니 감질이 좀 나긴 하더라구요
한번에 다 구워먹고 싶은데..ㅎㅎ
조곤조곤 이야기하면서 먹기엔 좋을거 같네요
근데 처음오면 굽느라 정신없어서 아무 대화도 안될듯..










이번에는 그냥 엄청크게 구웠습니다.
이제 한꺼번에 입에 넣을수 있습니다.
하악하악














뒤늦은 양념소개입니다
양념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맵고 하나는 안매운 소스입니다.











모든걸 초토화 해 버렸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먹는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이래서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구나...










매장은 만원입니다.
일단 장사 잘되네요
맛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근데 남자들끼리 올데는 아는듯 합니다 ㅎㅎㅎ

일본현지 함바그집은 고기가 크던데 여기는 좀 다른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일단 저는 담에는 고깃집에 가고싶습니다. ㅎㅎ

재미나게 함바그 드시고 싶으신분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