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0일 월요일

[치킨과 카레가 같이 먹고싶을때]-신천 쌀통닭-치킨카레덮밥

오랜만에 신천에 지인을 보러 들렀다. 6개월 만인것 같다. 신천은 많이 변했다. 새로운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섰다. 일일이 다 맛을 보고싶지만, 나에게 주어진 끼니는 단 한끼!! 어쨋든 지인의 인도로 간 곳은 바로 '쌀통닭'이라는 집이었다. 여긴 아마 치킨집 같은데, 점심때 치킨?? 왠지 점심때는 좀 라이트 한걸로 먹고 싶은데...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진입한 가게에서 발견한 메뉴는 '치킨카레덮밥'이었다.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았지만, 맛있다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쌀통닭_치킨카레덮밥
일단 큰 철판위에 중간에 치킨이 일렬로 줄을서있고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쳐저 있다. 그리고 양분된 좌우로 각각 김가루가 뿌려진 볶음밥과 카레가 들어있다. 오..생각보다 맛있다. 양도 푸짐하고..우선은 중간에 있는 치킨부터 다 먹은다음, 남은 밥과 카레를 비벼서 먹었다. 아니면, 치킨을 카레에 찍어서 먹고 약간 남은 볶음밥을 카레에 비벼서 먹어도 되겠다..

▲쌀통닭 마크_프랜차이즈가 아닐까 싶다.

▲셋이서 다 같이 똑같은 걸 시켰다.
좀 다른걸 시켜서 다른맛을 공유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 어쨋든 오늘의 메뉴 '치킨카레덮밥'은 정말 맛있었다. 신천의 남은 맛집들을 언제 다 다닐지 생각하니 까마득하다.. 

[박물관답사]-한국토지주택 박물관-(8) 조선시대 지도의 역사(대동여지도)

▲위치와 거리 정보가 풍부한 나라, 조선
조선후기<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 까지 조선의 지도 제작이 활발했던 이유는 위치와 거리 정보가 풍부했기 때문이다. 조선전기부터 간행된 전국의 행정단위별 기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리지와 포구, 도로, 산줄기와 물줄기 등의 정보가 담긴 그림식 지도책은 후대 지도 제작자에게 정확한 지리 정보를 제공하였다. 세종 때에는 거리를 측정하는 수레가 이미 고안되었고, 농포자 정상기(1678~1752)가 그린 <동국지도>에는 현대지도에 나타나는 막대 기호식 축척과 같은 개념의 백리척이 나타난다.

▲화동지리총도
​정상적 세계지도인 천하도, 중국도, 조선전도인 '동국팔도대총도', 팔도 지도, 유구국도(현재의 오키나와), 일본국도로 구성된 지도첩

▲지도첩
​'신증동국여지승람' 지리지 속의 부도였던 전도와 도별도(팔도지도) 외에 외국지도와 지리정보를 추가하여 만든 지도첩

▲신증동국여지승람 (1530)
'조선의 정보를 모두 볼 수 있게 만든 증보완 지리지'로 조선전도의 도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의 판각기법
고산자 김정호(추정:1804~1866)는 최한기(1803​~1877)의 <지구전후도>판각을 시작으로 서울지도인 <수선전도>, 세계지도인 <여지전도>, 우리나라 전도인 <대동여지도>를 목판에 새겼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의 목판 재료로 부드럽고 연한 목질의 피나무를 사용하여 판각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대동여지도>가 목판으로 제작되면서 지도의 대량 인쇄가 가능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통하여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조선 땅을 목판에 직접 새겨 찍어낸 <대동여지도>의 위대함은 그 크기에서 잘 나타난다. <대동여지도>는 조선 전역을 22층(병풍식)으로 잘라 만들었으며, 전부 이어서 펼치면 대략 7m이에 3m 폭의 거대한 지도가 된다. 이러한 방대한 규모로 인해 지도를 모두 펼쳐 놓기 어려우므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지도는 이의 축소판인 <대동여지전도>이다.
 
1861년에 완성된 <대동여지도>는 각종 지명, 산줄기, 하천, 관방, 역원, 봉수 등 다양한 요소를 기호로 표시한 정교한 판각기술과 산맥과 산의 크기에 따라 두께와 모양에 변화를 준 독창적인 산맥표현으로 판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대동여지도

[박물관답사]-한국토지주택 박물관-(7) 조선시대 신도시 화성

▲조선의 신도시 화성
수원 화성은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1793년)을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하였다. 역사적으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축성하였다고 하나, 실제로는 왕권강화 및 왕권을 지탱해주는 배후도시 건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축서은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벽돌과 석재를 혼용한 축성법, 거중기의 사용 등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성벽은 외측만 쌓아 올리고 내측은 자연지세를 이용해 흙을 돋우어 메우는 축성방식을 사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성곽을 만들었다. 평산성 형태로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수원 화성은 시설의 기능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성곽건축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축성후 1801년에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는 축성계획, 제도, 법식을 비롯하여 동원된 인력의 인적사항, 재료의 출처 및 용도, 예산 및 임금계산, 시공기계, 재료가공법, 공사일지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성곽축성 등 건축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기록으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성역의궤(Record of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Castle)_1796
​조선시대 화성성곽 축조에 관한 경위 제도 의식 비용 설계도 및 토지주택 보상비를 기록한 서적(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수원화성 전경

[박물관답사]-한국토지주택 박물관-(6) 근대의 토목건축

▲근대의 토목기술
대한제국기와 일제의 강제병합 시기에는 서양에서 도입된 각종 신기술로 인하여 토목건축기술 수준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토목건축의 기술 발전은 식민지 건설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토목건축기술은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총독부등 식민통치기구의 각종 보고서는 물론 민간에서 제작된 주택분양도등에는 당시 토목건축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생생하게 발견할 수 있다.

▲조선 하천조사서(Report about rivers in Joseon)_1929
조선총독부에서 한반도에 소재한 하천에 대하여 하천측량 수위 유량 홍수상황 하천이용 개수계획등을 조사한 보고서로 다양한 도표 도면을 수록하고 있다.

▲각지 항만 측량조사서(Survey reports of harbors in Joseon)_1934년 이후
용당포항, 삼호항, 애도항, 신미도항에 대한 항만 개발사업 실시전 시행한 측량조사보고서로 각 항만에 대한 사진 도면 측량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좌측서 부터
▲한국토목사업조사보고(Report of Joseon's civil engineering)_1905
▲경성도시계획조사서(Research of Gyeongseong urban planning)_1928
▲대구시가지계획 결정이유서(Statements of decision for Daegu- Town planning_1937

▲조선토목사업지(Report of civil engineering in Japanese colonial period)_1928
조선의 일반 토목사업 중 도로 하천개수 항만 시가지 정리 상하수도 재해복구에 대한 연혁 제도 조직 공사실적 등을 조사 정리한 방대한 서적

▲조선토지조사사업보고서(Report of land survey in Japanese colonial period)_1918
1910년부터 1918년까지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적 토지소유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임시 토지조사국을 통해 시행한 대규모의 조사사업의 최종 공식 보고서

▲조선총독부 토지조사부(Land survey registers in Japanese colonial period)_1910
1910년 일본의 조선토지조사사업시 작성한 조사대상으로 지번 면적 소유자 등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 토지관련 중요자료

▲서양인의 토지측량 삽화(What on earth is he doing?)_1902
1902년 외국잡지에 실린 서양인의 측량모습을 삽화로 그린 것으로 '도대체 뭘하고 있는거지?'라는 짧은 문장이 흥미로운 사진


위에서부터
▲의령군 양안소표 (Land survey register, type of pocketbook used in the field)
대한제국기 토지 측량 조사를 위한 목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기재할 수 있도록 제작한 수첩형 토지장부

▲토지서류 날인증
토지대장 등을 작성하기 위해 토지표시 양식인 지번 지목 면적 결수 등의 항목을 미리 새겨둔 도장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삼성코엑스 회식하기 괜찮은 뷔페 - [오크우드 바이킹(Oakwood VIKING]

얼마전 회사에서 팀 회식이 있어서 삼성동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 지하 1층 바이킹을 찾았다. 여기서 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거의 매년 진급자 회식을 여기서 했던것 같다. 이유는 팀 경비를 고려해서 인당 3만원 수준에서 먹을 수 있는 부페이고, 맥주가 무제한 리필되는 조건이라 술값 줄이는 목적에서도 이곳만한 곳이 없어서 이지 않을까 추측된다.

▲오크우드 바이킹 입구.

▲회식중인 팀원들..
내부는 제법 넓어서 많은 인원이 들어가서 식사 할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한 홀은 50명 정도가 사용가능한 시설이었다. 그렇다고 홀이 별실로 구획된건 아니고, 방해받지 않고 음식을 먹을수 있고, 프로젝터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홀이다.

▲직원이 항시 대기중인 홀 내부.
여유있게 회식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식탁의 개별적인 세팅 

▲다이닝 키친
키친은 크게 두섹션으로 나눠 지는데, 회와 관련된 스시, 참치, 롤 등을 다루는 홀과, 스테이크 고기류 및 튀김류를 다루는 홀로 이루어 지고 그 주변을 다른 요리들이 두르고 있는 배치로 되어 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팀들 사람들까지 몰리니 제법 붐비는 모습이다.


▲ 독일 소세지..소세지는 한종류다.

▲ 갈비구워주는곳.

▲튀김류
세우, 고구마, 단호박 튀김이 있다.

▲비빔밥 섹션

▲일단 첫 접시에는 연어와 튀김, 셀러드, 소시지, 스파게티 등을 퍼왔다.

▲게요리

▲치킨롤 : 부드럽고 맛있다.

▲얌운센 : 태국 비빔국수 정도로 보면 될듯?

▲연어

▲셀러드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는 비추..밖에서 먹을 수 있는 프렌차이즈 베트남 국수와 완전히 다르다.

▲디저트 케익 및 떡류

▲켈리포니아 롤

▲스시류

▲맥주는 무제한 리필이 된다. 

▲한방 보쌈.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겠다.

▲정과...
무슨 과일을 꿀에 절인것이라는데, 무슨 과일인지는 잘 모르겠고, 무진장 달다.

암튼 오크우드 바이킹은, 가족단위로 오기보다는 단체로 회사차원에서 예약을 잡고 들르기에 좋을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장소가 강점인듯..

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잠실 맛있는 중국집 + 인테리어도 좋고 + 가격도 저렴한곳 - [잠실 차이나스토리]

잠실 차이나 스토리는 삼성생명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조용한 중국집이다.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때 까지는!!! 지금은 주변에 있는 쌍용건설이나 한라건설 사람들도 많이 찾는 제법 인기있는 중국집이 되었다. 나야 같은 건물에 있느니 엄청 자주 먹고, 특히 비올때나 추울때, 바깥에 황사가 심할때는 꼭 차이나스토리를 찾는다. 하지만 이런 지리적인 이점의 이유 외에도 차이나 스토리에 가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 지하에 있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제법 저렴한 런치메뉴들을 많이 구비하고 있기에,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기본적인 맛 또한 좋고 특히 인테리어가 여느 중국집처럼 저렴해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기본적인 모든건 갖춘 상태라는거..

▲차이나 스토리 게살볶음밥. 
오늘 주문한 요리는 게살볶음밥이다. 회사 식권으로 하면 좀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주문했다. 양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충분한 양의 게살을 사용해서 탄탄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 자장이나 짬뽕 국물을 같이 먹을수 있어서 짜장이나 짬뽕에 대한 선호가 불분명한 날에는 꼭 게살볶음밥을 주문한다.

▲짬뽕 국물
​사실 짬뽕국물은 좀 짜다..건강에 좋지는 않으니, 꼭 먹고 싶은날에만 짬뽕을 시키시길..근데 짬뽕도 괜찮게 나온다. 특히 해산물이 풍부하게 나오고, 엄청 큰 세우를 몇마리씩 얹어 주는데 제법 좋은 재료를 사용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삼선볶음밥
​같이 식사하러 가신분이 시키신 삼선볶음밥. 나랑 같이 다니시면 항상 밥먹기전에 사진을 찍는것을 잘 배려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이시다. 일단 맛을 보진 못했지만, 보기에는 맛있게 보인다. 아마 게살볶음밥과 간은 같고 재료만 다를테니 맛있을 거다.

▲기본 밑반찬.
리필 잘해준다. 비어 있으면 알아서 와서 채워준다.


▲매장 전경
​저렴한 중국집 치고는 매우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세미나룸도 있어서 부서별 회식때 활용도 가능할 것 같다. 직장인들 회식에 안성맞춤인 차이나 스토리. 제법 괜찮은 중국집인것 같다.

[김명자 굴국밥] - 시원한 굴국밥도 좋지만, 꼬막덮밥도 맛있다!!!

시원한 국국밥으로 유명한 '김명자'굴국밥집.
통영에서 매일아침 싱싱한 굴을 공수해와서 항상 점심시간에 맛있게 잠실 직장인들의 배를 채워주는 맛집이다. 뭐 잠실근처는 롯데 식당가 아니면 장미상가쪽으로 밖에는 갈곳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시그마타워 지하에도 맛집이 몇군데 있긴 한데, 그중 이 김명자 굴국밥집도 하나이다. 유명한 굴국밥은뭐 워낙에 맛이 좋으니, 다음에 따로 한번 디테일한 분석을 하기로 하고,  꼬막덮밥메뉴를 소개할까 한다.

▲배가마이 고픈 관계로 일단 밑반찬부터 찍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굴국밥을 일단 먹는다는 가정하에 반찬이 나온다. 부추, 양파 고추, 된장, 깍뚜기..이 네가지는 굴국밥의 기본 밑반찬이다. 

▲혹시 몰라서, 메뉴판 한번더 ..
참고로 김명자 굴국밥은 칠천원이고, 고막덮밥도 칠천원 이다.
이외에도 많은 메뉴들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다.
그니깐 꼭 굴국밥을 안먹어도 된다는 뜻.

▲매일매일 산지에서 공수된 생굴만을 사용합니다.
여기 굴국밥 진짜 시원하다. 나는 원래 굴국밥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여기서 몇번 먹고 굴국밥에 대한 개념자체가 바뀌었다.

▲드디어 나온 꼬막덮밥.
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굴국밥이 아닌데, 자꾸 굴국밥얘기만...
엄청 매워보이는데 사실 조금 맵다..김가루가 덮수룩하고, 양파가 가득무쳐진 가운데, 꼬막이 듬성듬성 들어가 있다.

▲샤샤샥 비벼서~
잘 비벼줘야 한다. 제대로 안비비면 어떤 부분은 엄청 매워진다. 일단 양파가 많이 들어가므로, 싸한 느낌이 든다.

▲자꾸자꾸 먹고싶어 지는 중독성 있는 맛.

꼬막덮밥...살짝 매운맛이 느껴지다가 종종 앂히는 짭조름한 꼬막의 맛이 일품이다. 가히 김명자 굴국밥집에서 굴국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잠실직장인 여러분! 오늘은 여기 가지 마세요..내가 가서 먹게..ㅋㅋ 여기 사람이 많아서 맨날 줄을 길게 서서, 가게 앞에 줄은 당구장 방향으로 서세요~ 라는 쪽지까지 붙어 있다. 암튼 맛으로 승부하는 김명자 굴국밥...화이팅! 근데 직원들이 좀만 더 친절해 졌으면 좋겠다. 이건 건의사항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