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7일 화요일

[가락동 맛집]먹을만한 중국집 - 연화산

[가락동 맛집]먹을만한 중국집 - 연화산


어느지역을 가든지 먹을만한 중국집을 찾는다는게 쉽지가 않다. 또 중국집들도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어서 맛들이 비슷비슷한지라, 뭔가 차별화된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비교하는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간혹 맛이 없거나, 위생이 불결하거나, 특히 중국집의 중요한 요소인 배달에 있어서 불친절하다든지의 것들을 판단하는것이 중요하다.

최근 가락동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가장 급선무는 주변에 배달시켜먹을 만한 중국집을 찾는 것이었다. 사실 주변에 처가집이 있어서 이미 유명한 중국집을 소개받았는데, 실제로 이곳은 매장자체에서도 제법 많은 손님을 받을 정도로 규모가 있는 중국집이고, 또 배달역시 되는 곳이라 주문을 시켜 보았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곳은 바로 '연화산' 이라고 하는 중국집이다. 가락2동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개롱역이 있으며, 거여동, 문정동, 가락2동, 오금동 정도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은 중국집의 가장 기본인, 자장면과 탕수육을 시켰다.


한가지 특징은 일회용 접시를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최근들어 중국집에서 이런식으로 배달하는 곳이 있다는걸 듣긴 했지만, 실제로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집배달은 한집을 두번 다녀가야 하는데, 이유는 그릇을 찾기 위해서 이다. 하지만, 이렇게 일회용 그릇을 사용하게 되면 다시 그릇찾으러 올 필요가 없게되고, 그만큼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먹는사람 또한 다시 배달오는 사람 신경쓸 일이 없으니, 오히려 좋은 일이다. 단 뜨거운 요리의 경우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때문에, 뜨거운 소스가 없는, 자장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자장면은 기본적으로 수타면으로 주문을 했다. (이곳이  연화산이 수타면이 유명하다고 한다.) 면이 그렇게 넓지 않아 먹기에 알맞다. 보통은 불은 면을 가져오는데, 여기는 바로 만든 것 처럼 신선한(?) 면을 갖다 주었다.



장면은 짜지 않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보통 중국집들은 자장을 아주 짜게 만들어서 소비자로 하여금 맛이 있다고 착각이 들게 하거나, 아예 맛을 못느끼게 만들지만, 이곳은 최근 소비자들이 짠 음식을 기피한다는 사실을 염두하고 있는것 같다. 자장이 짜지 않지만, 간이 알맞았다.



군만두역시 알맞게 튀겨와서 먹기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군만두는 역시 기름이 쩐다..군만두 특성이 그럴뿐이지, 나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탕수육의 포인트는 부드러움이다. 이번에 시킨 메뉴는 돼지고기 탕수육이고, 찹살탕수육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튀김이 너무 부드러웠다. 




탕수육소스는 탕수육에 비해 많이 주어서 남았다. 그리고 야채도 충분히 넣어 주었다.



면과 자장을 비벼서 먹기 시작했다. 맛있다. 감칠맛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동네 자장면집 치고는 훌륭하다.




수육을 소스에 찍어서 먹는중이다. 탕수육은 절대 소스를 들이부어서 먹으면 안된다. 하나씩 소스에 찍어 먹어야 탕수육 본연의 바삭함을 느낄수 있다. 

가격역시 많이 비싸지 않아 좋다. 가성비가 꽤나 높은 중국집이다. 당분간 질리기 전까지는 연화산에서 종종 시켜먹을것 같다.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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