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온가족이 쇼핑하던중, 저녁때가 되어서 식사는 해야 하겠고..
장인어른께서 지병으로 채소위주의 식사를 하셔야 하는 관계로 급하게 쌈밥집을 검색했는데, 롯데백화점 11층에 '초가'라는 쌈밥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같이 이곳 초가에 대해 부정적인 블로그들이 많아서 갈지 말지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대안이 없어서 가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의견은 '초가' 종합적으로 상당히 괜찮다.
기본적으로 쌈밥이 인당 14000원이고 낙지덮밥 9000원, 갈치조림 11000원 정도의 가격인데, 물론 당연히 백화점 식당가니까 가격 비싼거야 감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것 같고, 맛과 서비스의 수준만 보면 된다. 우선 직원들 친절도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말도 걸어주고, 아이 식기나 숫가락 포크등도 땅에 떨어지는 즉시 알아서 바꿔 줬다. 식사는 4명이서 쌈밥만 시키기가 좀 아까워서 쌈밥 2인분 + 낙지덮밥 + 갈치조림 이렇게 시켜서 나눠 먹었다. 낙지덮밥은 좀 맵긴 한데, 낙지도 많이 들어있고, 맛도 괜찮았다. 요즘 낙지값도 비싼데, 9000원에 이정도면 훌륭하다.
쌈밥용 불고기도 먹을만 했다. 간도 적당했고 질기지도 않았다.
기본 밑반찬 갯수가 많지는 않지만, 나름 실속있었고, 특히 채소가 무한리필이라 좋았다. 오랜만에 푸성귀 잔치를 벌였다. 요즘은 고기보다 풀을 더 선호하게 되어서 채소를 많이 먹는다. 조기가 반찬으로 나오고 쌈밥용 된장도 나쁘지 않다.
처가댁 부모님들은 전부 만족하셨다고 한다. 그래도 입맛 까다로우신 분들인데 이정도 평가라면 정말 나쁘지 않은 것이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잘 먹었다. 혹시라도 또 채소가 먹고 싶을때 여기를 찾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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