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 - 동명항 생선숯불구이 - 맛있는 생선구이집

속초여행시 꼭 한번은 들러봐야 할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한군데가 바로 동명항 생선숯불구이집이다. 속초하면 회, 막국수, 닭강정, 학사평순두부 정도를 맛집리스트라고 볼수 있는데, 생선구이의 경우 이곳 동명항 생선수불구이집이 꽤나 알려져 있는듯 하다. 더군다나 알고보니 우리집 바로 뒤에 있는 집이라 안가볼 수가 없었다.(등잔밑이 어둡다고 해야하나..) 최근들어 가격이 좀 오르고 양은 좀 줄었다고는 하는데, 어떤지 직접 사진으로 보면서 설명하고자 한다.

속초시 금호동에 위치한 '동명항 생선 숯불구이'집

앞에 주차장이 있어 약 10대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자리가 모자랄 경우 앞에 있는 도로나 인근 후미진곳에 주차를 할 수가 있다. 즉, 주차문제는 큰 걱정꺼리가 없다는 뜻이다. 40년 전통의 2대째 내려고 있는 맛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고 있다.

대기표안내

주말이나 공휴일에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는 관계로 대기표와 대기실을 별도로 운영중이다. 대기표는 한팀당 한명만 받도록 써 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적해서 대기를 하진 않았다.

동명항 생선숯불구이집 대기실

생선숯불구이집 내부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않다. 매장이 넓은데도 테이블을 널찍널찍하게 배치해서 여유가 있다. 바닥은 마룻바닥이라 신발을 벗고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동명항 생선구이 메뉴

이곳에서는 속초앞바다에서 그날 잡히는 생선(냉동생선아님)을 구워주는 것이 가장 강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모듬생선구이 세트인데, 작년까지는 15000원이었는데, 올해 17000원으로 올랐다. 모든생선구이세트를 시키면 그날 잡힌 속초산 생선 5~6마리(2인기준)에 해물된장찌개 그리고 돌솥밥이 나오는데, 3000원을 추가하면 영양돌솥밥을 먹을 수 있다. 오늘 먹은 생선은 가자미, 청어, 임연수, 고등어, 메로, 도루묵이었다.

기본 반찬세트

도시락곽에 기본반찬으로 미역, 셀러드, 메추리알, 김치, 도토리묵이 정리되서 나온다.

밑반찬으로 나온 홍게

4인상으로 시켰는데 홍게두마리가 나왔다. 두명이 먹으면 한마리를 주는걸로 보인다. 홍게는 살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밑반찬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밑반찬으로 나온 홍게

생선을 먹기 위한 기본 와사비장

영양밥

단호박, 땅콩, 검은콩, 당근,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이 들어간 영양밥인데, 양이 정말 많다. 서울에서 먹던 영양밥 사이즈를 생각하면 안될 정도로 많이 나온다. 

해물된장찌게

홍합,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꽃게 등이 들어간 해물된장찌게. 약간 칼칼한 맛으로 영양밥과 누룽지탕과 잘 어울린다.

오늘의 주인공 생선모듬구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오늘의 생선으로, 가자미 두마리, 임연수 두마리, 열갱이 두마리, 청어 두마리, 메로 두마리, 도루묵 4마리, 고등어 두마리로 구성된 모듬생선구이가 나왔다. 작년에 비해 양이 줄었다고 한다. 뭐 어쨋든 네명이 먹기에는 적절한 양이다. 역시 냉동생선만 먹다가 갓 잡은 생선을 구워 먹으니, 소고기 구워먹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맛있다.

모든생선구이 세트 전체상

모든 메뉴가 나온 모습, 한상이 가득 찬다.

임연수 구이

진짜 맛있음.

열갱이 구이

열갱이는 붉은빛깔이 나는 생선인데, 생선살이 야들야들하고 맛있다.

도루묵 구이

가시가 좀 많긴 하지만, 씹으면 씹을 수 있는 가시이기때문에 통째로 씹어서 먹을 수 있다.

돌솥밥 누룽지탕

영양밥을 덜어낸후, 먹은 누룽지탕.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해물된장찌게와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린다.

매콤한 해물된장찌게

남은 생선을 차지하기 위한 난투극

남은생선까지 다 먹으려고 싸우는중.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는 생선구이 입니다.

생선살이 워낙 부드럽다 보니, 아이들도 아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참 맛있는 생선구이의 매력에 빠졌다. 생선구이 원래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실듯 하다. 속초를 들르면 한번쯤은 와볼만 한 곳인듯 하다. 속초 맛집 인정..